유희열의 표절 의혹이 과거에 작곡했던 노래에까지 번지며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유희열은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유사성을 인정했다.

(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그러나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유사성을 확인했지만 분석 결과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며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유희열은 이번 표절 의혹에 대해 매우 통감하며 앞으로 활동을 자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원작자가 표절이 아니라고 선언했는데 너무 몰아 세우는것 아니냐는 의견과, 한국 대중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표절은 타인의 창작물 일부를 자신의 창작 활동에 몰라 가져다가 쓴 것을 말한다. 음악에서 표절은 몇 마디가 똑같고, 어느 부분이 같다는 기준이 아니다.

음악이 저작권법에서 보호받을 만한 창작적 요소가 존재해야하며, 의도적으로 따라 한 것을 판단해야 한다.

그렇기에 음악을 듣기에 굉장히 유사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최종적으로 표절이 아니라고 판결 받은 사례도 있다.

이번 유희열의 표절 사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한번 잃은 신뢰를 찾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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