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1일차 종료 후 1위 핀란드 '맥시', 한국 '래쉬' 참석한 인터뷰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1일차 경기가 핀란드의 승리로 끝났다.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내 트루 아이콘 홀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일간 열리는 이번 PNC 2022는 4개 권역 16개국이 참가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각 국의 팀은 4명의 선수와 1명의 코치로 이뤄져 있으며 총 80명의 선수가 PNC 2022에 참여했다.

이날 핀란드는 미라마 2경기에서만 48점을 획득하며 총 68점을 획득, 선두를 달리던 영국(63점)을 꺾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종합 40점을 기록하며 6위로 대회 첫 날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종합 1위를 기록한 핀란드의 '맥시'와 한국 래쉬'가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핀란드의 '맥시'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핀란드의 '맥시'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 미라마 두 경기에서 48점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에란겔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를 복기하자면

(맥시) 처음에 도착해서 연습을 많이 못해서 자신감이 하락된 상태였다. 실수도 중간중간에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점점 경기가 진행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손도 풀리고 본 실력이 나오면서 미라마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  다섯번째 매치에 베트남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베트남 선수들은 컨테이너 안쪽에 있었고, 핀란드 선수들은 컨테이너 밖인 불리한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감의 배경은?

(맥시) 자신감의 배경이기도 했고, 베트남 선수들이 컨테이너 안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들어가서 싸우지 않는 한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서 들어가서 싸울 수 밖에 없었다. 

- 1라운드와 다르게 2라운드에서는 자기장이 좋았는데 베트남 때문에 치킨을 먹지 못했다. 사격장에서 베트남을 처리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래쉬케이) 베트남 선수들이 사격장에 들어온 상황에 저희는 이미 3명이었고, 그 상황에서 정리를 하러 나가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리를 하지 못했다. 

- 한국팀의 랜드마크가 에란겔에서는 야스야나 폴야나, 미라마에서는 추마세라, 로스 레오네스였던 것 같은데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래쉬케이) 야스야나, 추마세라 둘 다 좋은 랜드마크라고 생각한다. 팀이 꾸려졌을 때 감독님이 여기 두 곳을 가는게 어떠냐고 했을 때 좋다고 생각해 바로 가겠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 '래쉬케이' (사진=김동욱 기자)
한국 대표팀 '래쉬케이' (사진=김동욱 기자)

- 오늘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래쉬케이)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가 조금 많이 아쉽긴 하다. 다만, 팀이 준비한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1일차에 세웠던 목표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후회없이 하자였다. 저희가 말했던 건 다 보여준 것 같고 그거에 대한 후회는 없다.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  3라운드에서 밀베원 뜨고, 검문하는거 알면서 들어간건지?

(래쉬케이) 몰랐다. 저희가 준비했던 거를 했다. 밀베원 때 애초에 저희가 준비했던 전략이었고 다리 밑으로 들어가서 건너는 게 목표였는데 스크림 때 그렇게 한 번 했고 영국을 성공적으로 밀어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다리 아래에서 기다릴지 몰랐다. 변수가 있었던 것 같다.

- 전반적으로 에란겔에서는 점수를 많이 가져가고, 미라마에서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래쉬케이) 오늘 미라마 두판 밖에 하지 않았고, 두판 다 고득점을 얻기에는 힘들지 않았나 싶다. 저희가 해야 하는 걸 했다고는 생각해 미라마 맵이 아쉽진 않다.

-반등을 위해 세운 전략이 있다면?

(래쉬케이) 꾸준히 점수를 최대한 4일 동안 누적해서 우승하는게 목표다. 지금처럼 하고 싶은 걸 하되 개개인의 실수를 줄여나가겠다.

-  핀란드가 많은 선수들에게 경계되는 팀으로 뽑혔다. 반대로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맥시) 일단 경계되는 팀은 많다. 한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서 항상 잘해왔던 팀이고, 영국도 좋은 시작을 했다. 중국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고, 좋은 선수들이 있어 경계가 된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같이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영국 소속이 많아 좋은 시작을 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3년 전 PNC 2019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맥시) 전반적으로 핀란드팀의 라인업이 좋아진 것 같다. 2019년때는 어떤 것을 기대할지 몰라서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다. 경기를 치루고 나니 다른 팀들이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걸 알게 돼 대회에 더욱 진지하게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팀원들과 함께 연습을 많이 했다. 

- 1일차 경기에서 주로 M416을 썼는데 마지막 매치에서는 AKM 쓴 걸로 기억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미국과의 교전에서 깊숙이 들어간 것 같았는데 당시 상황은?

(래쉬케이) 자기장 상태를 봤을 때 저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파밍을 거의 하지 않고 출발했다. 그래서 총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 미국과 교전을 했을 때는 제 뒤에 따라 오는걸 모르고 있었고 차소리가 들려서 바로 세웠다. 두 명이 내리는걸 체크하고 어쩔 수 없이 교전을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 '래쉬케이' (사진=김동욱 기자)
한국 대표팀 '래쉬케이' (사진=김동욱 기자)

- 딜레이 상황에서 춤을 췄는데, 왜 그랬나?

(래쉬케이) 딜레이가 오래 돼서, 팀원들도 힘들어 할 수 있겠다 싶었고 텐션이 좀 다운되는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텐션을 유지해야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제가 팀원들을 웃겨주려고 했던 것 같다. 

- 1일차 경기를 진행해보니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팀은 어디인지?

(래쉬케이) 첫 날 해보니, 스타일상 까다로운 팀은 베트남인 것 같다. 저희팀에 있어서는. 베트남이 생각 외로 많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저희가 준비한 운영 기준으로 변칙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 1일차에서 미라마 두 번 다 치킨을 먹었다. 2일차 경기는 미라마가 세 번 있는 날이다. 내일도 치킨 먹을 수 있을 것 같은지?

핀란드의 '맥시'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핀란드의 '맥시' 선수 (사진=김동욱 기자)

(맥시) 그랬으면 좋겠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고 잘하는 팀이 워낙 많기 때문에 치킨을 못먹어도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면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 2일차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래쉬케이) 오늘 부족했던 부분들은 남은 3일 동안 잘 채워서 꾸준한 모습으로 대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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