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 2Q 매출 주춤..."백신 출시에 이용자 줄어"

"3분기 이용자 참여로 실적 긍정적"

2021-08-17     김휘권

'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16일(현지시각) 로블록스가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매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예약 매출이 6억6550만 달러(약 77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반면 기존 예상치인 6억 8330만 달러(약 8039억 원)에는 못미친다. 올 1분기 예약 매출이 161%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줄었다. 

예약 매출은 로블록스 게임에 접속해 지불하는 돈을 합산한 금액으로, 가상화폐인 '로벅스' 판매액을 가리킨다. 

아울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4억 5410만 달러(약 5342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1억4295만 달러(약 1672억 원)에 달하자 코로나19 혜택을 누리던 로블록스가 백신 출시 이후 주춤하고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나온다.

마이클 거스리 로블록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활동현금 및 잉여현금의 흐름은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며 "3분기에 많은 이용자가 참여해 실적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