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K1 격투가 선수 '임수정'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임수정은 지난 2011년 일본 T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개그맨 3명과 시합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수정은 프로 격투기 선수라는 이유로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채 보호장비를 작용한 일본 개그맨들을 상대했다.

문제는 재미를 위한 예능이 아닌 남성 3명이 여성 한명을 상대로 실제 격투를 벌였다는 점이다. 이날 시합으로 인해 임수정은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임수정은 "그냥 예능일 뿐이라고 말해 섭외에 응했는데 실제로 시합을 벌였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시합에 참가한 일본 개그맨들은 시합 한달 전부터 체육관을 다니며 격투 훈련을 받았고, 이들 중 한명은 전직 K1 선수 출신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른바 '임수정 사건'으로 불리는 이날 시합으로 인해 개그맨 윤형빈은 종합 격투기 선수로 데뷔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형빈은 "(임수정 사건에 등장한)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분개한 마음 때문에 종합격투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일본선수에게 절대로 질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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