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들의 강렬한 FPS '배틀본', '스토리 모드' 시연기


▲ FPS 배틀본의 영웅들. 확실히 실제감과는 거리가 멀지만 각각 특징은 더욱 돋보인다

‘악당들의 강렬한 FPS 게임이 다가온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고 2K에서 배급하는 ‘배틀본’이 점점 하나 둘 정보를 공개해 그 베일을 벗었다.

배틀본은 1인칭 슈팅(FPS)게임으로 각각 개성이 뛰어나고 고유한 무기를 가진 25명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 ‘스토리 모드’와 멀티플레이의 ‘포획 모드’, ‘멜트다운 모드’, ‘습격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헬릭스 시스템’이란 독특한 캐릭터 강화 시스템을 채용해, 플레이어는 한 게임마다 최대 10레벨까지 성장하는 영웅을 레벨에 따라 취향에 맞게 무기 및 능력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E3, 게임스컴 등 해외 유명 게임박람회에서 시연 소식만 들은 배틀본을 한국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다. 한국에서 조그맣게 진행된 이번 시연회는 해외 시연에서 볼 수 없었던 ‘스토리 모드’를 진행할 수 있었다.

▲ 스킬은 묵히는 것이 아니라 쓰라고 있는 것이다. 마구 터지는 폭발 속에 타격감은 더욱 UP

“단 한 방에 죽거나 위태위태한 FPS는 저리가라” 배틀본은 실제감보다 타격감과 속도감을 강조했다. 각각의 영웅들의 설정 세계관도 특이했으나 그 외형은 웬만한 온라인게임의 악당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더욱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다.

특유의 외형 덕분인지 모습도 모습이지만 각각의 영웅들은 게임 속에서 아주 세밀한 컨트롤을 할 필요 없이 스킬을 난사(?)해도 무관할 정도로 짧은 쿨타임을 갖고 있었다. 이는 시원한 몬스터 학살로 이어져 타격감과 속도감을 높였다.

또 배틀본은 유저인터페이스에서 히트포인트(HP)가 체력과 실드로 나눠져 있다. 피해를 입었을 때, 실드가 우선 소진되고 그 후 체력이 소진되는 방식. 일종의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종족과 비슷했다. 실드는 일정한 시간 공격 받지 않으면 다시 재생된다. 실드가 가득한 상태에서는 죽음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개돌(?)과 같은 행동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하지만 스토리 모드에서는 거대 보스 몬스터, 정예 몬스터 등 플레이어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들도 간간히 튀어나왔다. 이때는 오브젝트 및 강화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다음 단계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당연히 필자는 개돌(?)만 하다가 여러 번 죽었다.


▲ 스토리 모드에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들 개돌(?)했다간 개죽음만...

아주 좋은 컨트롤을 가진 게이머는 배틀본 플레이를 무난히 할 수 있다. 하지만 ‘헬릭스 시스템’을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면 더욱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최대 10레벨까지 성장하는 헬릭스 시스템은 시작 1레벨부터 선택으로 총 10번을 선택할 수 있는 경로가 있고, 이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더욱 특징을 살린다.

시연회에서 헬릭스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도 모른 채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막히는 부분이 자주 발생했었다. 주위 스탭들의 도움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플레이하니 막힌 부분을 더욱 강력한 스킬과 추가된 스킬로 한결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확실히 설명을 들었으면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대목이었다.


▲ DNA 나선도와 같은 헬릭스 시스템. 레벨에 따라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변한다

약 2시간 가량의 짧은 시연으로 느낀 배틀본은 확실히 기존 FPS와는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필자도 울펜스타인, 둠, 퀘이크 등 1세대 FPS부터 즐겨왔기 때문에 나름 이런 게임류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 데, 배틀본의 발상은 그것을 뛰어넘었다. 그만큼 재미도 ‘강려크’했다.

배틀본의 이번 시연회에서는 싱글플레이 ‘스토리 모드’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E3, 게임스컴 등 해외 유명 게임박람회를 통해 소개된 멀티플레이 ‘습격’ 모드와 신규 모드 ‘포획’, ‘멜트다운’이 추가된다면 그 재미는 상상 이상으로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감, 타격감을 살린 간만에 즐긴 수작 배틀본은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에서 PC 버전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등 콘솔 버전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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