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스토게임즈 핵심 3인에게 듣는 미니몬 마스터즈 개발기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결 콘텐츠는 다른 이용자와의 승부욕을 자극해 어느 순간부터 흥행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왔다. 때문에 지역을 너머서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우열을 가릴수 있는 글로벌 대전 콘텐츠는 성공한 전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이는 클래시오브클랜, 도미네이션즈 등 글로벌 원빌드로 제작된 비RPG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글로벌 대전 콘텐츠가 이제 RPG 장르로 진출을 엿보고 있다. 파티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애피스토게임즈가 개발한 '미니몬 마스터즈'가 바로 그 주인공. '미니몬 마스터즈'는 80종의 영웅과 240여종의 미니몬(서포터)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던전, 수집형RPG로 판타지 풍의 독특한 일러스트와 스타일리쉬한 스킬 및 화려한 액션성이 돋보이는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전형적인 RPG 게임 방식에 '돌연변이'라는 특수한 진화 방법과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UI 하우징 능력까지 갖춰 기존 모바일 RPG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미니몬마스터즈는 글로벌 통합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 국가별 랭킹정보가 노출되고, RPG 장르에서 글로벌 대전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다.

애피스토게임즈 황부기, 신태환 공동대표와 김대환 CTO(개발이사)는 미니몬 마스터즈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다양한 온라인게임 개발 경험에서 정말 재미었던 기억은 드물었다"며 "미니몬 마스터즈를 만들면서 온라인게임 개발과정보다 더욱 재미있게 개발했고,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와 글로벌 대전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 왼쪽부터 애피스토게임즈 김대환 CTO, 황부기 공동대표, 신태환 공동대표

2년의 열정을 담은 미니몬 마스터즈


"처음 시도한 모바일게임.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고, 만 2년의 시간의 공을 쏟아부은 작품이 미니몬 마스터즈". 앱피스토 황부기 공동대표는 출시를 앞두고 개발초기부터의 과정을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했다.

황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퇴사 후 지금의 신태환 공동 대표, 김대환 CTO와 함께 모바일게임 개발에 뛰어들기로 의기투합 했었다. 그들은 온라인 MMORPG 경험만 다수 있었고, 모바일게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창업 초기 단계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미니몬 마스터즈를 개발하기 전 모바일 AOS를 만들다가 그대로 갈아엎은 것.

그는 "처음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 때만 하더라도 기획부터 완성까지 6개월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2013년 8월, 모바일 AOS 게임을 갈아엎고 잘할 수 있는 RPG로 전환해 상업적인 게임으로 가닥을 잡다보니 점점 시간과 코스트가 늘어나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 인터뷰 도중 살짝 보여준 6성 미니몬

긴 개발과정 후 공개된 미니몬 마스터즈는 기본적으로 1종의 챔프와 3종의 미니몬이 한 팀을 이뤄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는 전략적인 요소가 드러나는 게임이다. 약 80여종에 달하는 영웅은 불, 물, 자연, 빛, 어둠 등 5가지 속성을 지녔으며, 종류는 만능형, 공격형, 방어형 등 3종류의 클래스가 존재한다. 영웅을 보필하는 미니몬은 240여종에 달하며, 전투 시 챔프와 스킬 궁합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팀 전력을 극대화 시키는 형식이다.

기존 RPG가 장착 아이템과 기본적인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조하고 있다면, 미니몬 마스터즈는 영웅과 미니몬의 스킬 궁합을 더욱 중요시 한다. 각 콘텐츠에 맞는 속성의 영웅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미니몬과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 또 '돌연변이' 시스템으로 일반적인 성장 캐릭터보다 더욱 강력한 캐릭터 획득 방법을 제공하고, UI 하우징 시스템으로 게임의 로비 화면을 개인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게 만들어 이용자 편의성과 사소한 재미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가 직접 찾아 손내밀어



▲ 파티게임즈와 협업 과정에서 이대형 대표가 직접 찾아 놀랐다는 황부기 대표

"파티게임즈를 만나 구체적으로 나타난 글로벌 대전 콘텐츠". 미니몬 마스터즈의 초기 버전은 글로벌 원빌드가 아닌 일반적인 RPG처럼 로컬별 각기 다른 버전으로 제공하고자 했으나, 파티게임즈를 만나면서 글로벌 원빌드로 방향을 전환했다.

모바일 RPG에서 경쟁은 더욱 많은 이슈를 낳고, 미니몬 마스터즈는 이를 더욱 확장해 글로벌 원서버로 함으로써 글로벌 이용자들 간의 경쟁이 가능토록 구성했다. 특히 접속하는 국가별 국기를 표시한 점은 이용자들이 자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타국 이용자들과 대전에 임하도록 만들어 국가간의 경쟁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파티게임즈와 협업 덕분에 글로벌 대전 콘텐츠가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그간 애피스토게임즈에 손을 내민 개발사는 파티게임즈 뿐만 아니었다. 미니몬 마스터즈의 프로토타입을 준비 중일때, 국내 대형 개발사와 일본 유명 개발사에서 러브콜을 보내왔었다. 하지만 당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아이러브커피로 이슈를 몰아온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가 직접 개발실을 찾아 같은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솔직히 아이러브커피가 이슈화된 시점에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가 직접 방문한 것에 놀랐다"며 "N사와 일본의 개발사 보다는 파티게임즈가 성장과정에 있어 미니몬 마스터즈를 성공시킬 수 있겠다 싶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연의 틈과 미니몬 대전으로 인기 지속


애피스토게임즈는 미니몬 마스터즈를 출시 후 '심연의 틈'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초반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서포터 캐릭터들의 피의 향연인 '미니몬 대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니몬 대전은 일종의 아레나와 비슷한 콘텐츠로, 메인 캐릭터가 아닌 서포터 '미니몬'들이 아레나의 주역이 되는 곳이다.

또 240여종에 달하는 미니몬도 단순히 외형적인 만족이 아닌 확실한 디자인 코드를 갖춘 다양한 미니몬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미니몬은 개발자들의 캐릭터로 디자인되고 있지만, RPG에서 다양성에 한계가 오기 때문에 더욱 많은 고민과 함께 많은 자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황 대표는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BM에 관해서 "랜덤 박스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었지만, 기업 가치 측면에서 이용자들에게 너무 가혹하게 보였다"며 "미니몬 마스터즈는 여타 모바일 RPG와는 약간 다른 방식의 과금 정책을 지향했고, 이용자들에게 지나친 과금을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간단하게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애피스토게임즈 황부기 대표는 "지난 미니몬 마스터즈 CBT에서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이 해피바이러스처럼 다가왔고 많은 힘이 됐다"며 "출시 이후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재밌게 즐겨주시고,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 애피스토, APP과 HAPPY의 결합처럼. 이용자들에게 해피바이러스처럼 미니몬 마스터즈를 즐겨달라고 주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