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유료가입자 560만명...2006년 이후 최저치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던 세기의 역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시대의 변화에 밀려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분기 6월 30일 기준 와우 유료가입자가 전세계 560만명에 머물려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4일(미국 현지시간) 진행된 2015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와우 유료 가입자 수가 전세계 560만명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디아블로3는 전세계 판매량 3,0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와우의 유료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15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성기인 2010년 1200만명 이었던 것에 비해 절반도 채 안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와우의 확장팩이 나올때 마다 반복된 것이라고 블리자드는 설명했지만 9년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도와 흥미가 감소하는데다, 오래된 게임일경우 신규 유저 유입이 저조한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 확장팩이 나오더라도 유료가입자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오는 6일(독일 현지 시간) 게임스컴 2015에서 와우의 새로운 확장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디아블로3는 중국 출시에 힘입어 3000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순항중이며 최근 출시한 하스스톤, 히어로즈오브더스톰과 함께 액티비전이 선보인 데스티니 등 3개 작품의 누적 이용자가 7000만 명에 달하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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