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판매부터 잠자리 사전 예약까지 천태만상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부스걸들의 유니폼 선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최근 중국 게임 모델들이 '섹시'와 '선정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게임 모델을 하면서 인지도를 상승시킨 후 자신의 속옷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사례도 있는가 하면 하룻밤 잠자리를 위해 사전예약을 받는 모델도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뛰어난 외모로 일반인이면서 중국의 유명 게임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멍니 Gabby’는 자신의 개인 웨이보에 여러 장의 섹시한 속옷 사진을 게재하고, 자신이 입었던 속옷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학생은 중국의 유명 영화배우 안젤라베이비(양잉, ??)를 닮아서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아왔으며 여러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의 홍보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이미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인으로 자리 잡은 이 여인의 실제 입은 속옷 판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는 발칵 뒤집혔다.

속옷을 입은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으며, 속옷을 구입하기 위해 앞다퉈 구매의사를 밝히는 등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멍니 Gabby에 따르면 자신이 입었던 속옷은 한 벌에 1000 위안(약 17만7000원)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사진을 올린 이후 하루 수입은 1만 위안(약 177만원)에 달한다.

게임 미녀 모델과 하룻밤을 위해 5만~8만 위안(약 800만~1400만원)지불하고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도 발생했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는 유명 게임 모델과의 하룻밤 가격이 X파일처럼 떠돌았으며, 해당 모델들의 이름까지 명시돼 이슈가 된 바 있다.

중국 시나닷컴 뉴스에 따르면 '뮤 온라인'의 웹게임 대천사지검의 홍보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리우위로우(?雨柔)을 비롯해 모윈웬(莫允雯), 판후이루(潘慧如), 린차이티(林采?), 따위안(大元), 라이린언(?琳恩) 등이 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들은 평소 섹시한 이미지로 사랑을 얻고 있으며,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중국 웹게임 모델이 유독 '가슴'만을 부각시키며 섹시 마케팅을 펼친 사례도 있다.

안젤라 리는 중국 차이나조이 부스걸과 웹게임 홍보 모델로 활동한 바 있으며 H컵 볼륨녀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꽤 높다. 이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홍보 모델로 활동중이다.

게임 모델로 활동하면서 안젤라 리는 과다한 노출로 선정성 논란에 오른 바 있으며, 자신의 가슴 사이즈가 'H컵'이라고 공공연히 밝혀 신체 특정 부위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비난도 감수해야만 했다.

지난해 말 디시인사이드 홍보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안젤라 리는 가슴라인만을 강조한 사진들로 인해 네티즌으로부터 가슴 성형 의혹을 받았다.

게임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 바로 섹시코드"라며 "섹시 마케팅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지만 너무 과도하면 자칫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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