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소재 아이템 배제해 유저 부담감 해소

“검은사막의 유료아이템은 강화와 관련된 아이템이 없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은 MMORPG ‘검은사막’의 과금체계가 “부분유료화로 진행되고, 강화와 관련된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게임은 2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검은사막’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17일 공개서비스 시작을 알림과 과금체계는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유료화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QnA 시간에서 부분유료화 모델에 대한 우려에 대해 “펄을 충전해 원하는 곳에서 소비하는 방식의 과금체계를 갖추고, 캐릭터를 꾸며주는 의상과 생활형 콘텐츠 및 무역 관련 콘텐츠에서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아이템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유료 아이템이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특히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단골 손님으로 등장했던 강화 캐시 아이템이 검은사막에서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유저들의 결제 부담은 한층 덜어줄 방침이다.

다음은 QnA 시간에 질문에 대한 다음게임 허진영 본부장, 다음게임 함영철 PM, 펄어비스 고도성 PM, 펄어비스 최서원 기획팀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부분유료화 모델을 택했는데, 기존 부분유료화 모델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검은사막은 포털이 없는 게임이다. 유료화 아이템으로 포털을 파는 등 게임 내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만 등장할 것이다. 또 강화와 관련된 유료화 아이템은 등장하지 않고, 의상 및 무역 콘텐츠에서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아이템이 예정되어 있다.

Q 글로벌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나?

다음게임은 2013년 초부터 협업을 진행했고, 북미와 유럽 라이선스에 참여해 같이하게 됐다. 북미, 유럽 중 하나는 다음게임 직접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 대규모 MMORPG 서비스 역량을 더 갖춰야겠다고 생각해 현지 파트너와 네트워킹하고 있는 상태이다.

검은사막이 국내 오픈하면 좀 더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시장 쪽은 펄어비스에서 적합한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Q 검은사막에 개발에 투입된 인력은 얼마나 되나?

펄어비스 규모는 100명을 육박하고 있다. 다음게임도 100여 명이 투입되었다. 이번 OBT까지 더욱 노력해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Q 검은사막에서 길드가 이익집단이나 회사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길드가 게임 내 정치, 경제 부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 것인지 궁금하다.

길드는 기본 자금을 갖고 있다. 자금을 통해 맴버를 하나 하나씩 가입 받게 되고, 고용 개념으로 기간에 따라 매일 수당을 지급한다. 길드 마스터는 맴버의 활동정보에 따라 수당을 상승, 감소시킬 수 있다. 점령전 등 추가 이익이 발생할 때, 인센트비와 같은 제도도 마련되어 있어 재화를 충당할 수 있다. 철저한 이익 회사 같은 느낌을 준다.

유저들이 길드 퀘스트를 통해서 길드 자금을 확장시키고, 모든 재화를 길드원들과 나눠 갖는다. 분배를 길드 마스터가 맡는 것이다. 길드에 가입할 때, 조합가입 계약서를 받아서 분배 형태를 정하기도 한다.

실제 중세 시대의 길드 느낌을 최대한 구현하려고 한 것이다.

Q PC방 업주로 부분유료화는 부담되고, PC방 혜택으로 유저들이 과연 PC방에 올 것인지 궁금하다.

12월 17일부터 PC방에서 접속하면 버프와 전용 혜택이 존재한다. 지금 자세한 공개는 어렵다. 고사양 게임이므로 많은 유저들이 PC방 혜택을 기대하고 있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과금체계를 결정하기 전 사전조사에서 PC방 업주분들은 정액제 모델에 호응도가 높았다. 하지만 끝까지 고민한 결과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게임들이 부분유료화 모델이 상당수였고, 유저가 많이 와서 플레이하고 그 흐름을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C방에서 얻을 수 잇는 혜택은 최대한 많이 마련했기 때문에 가맹점 등을 통해 곧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대규모 콘텐츠를 지향하는 게임에서 거대 길드의 병폐는 흔히 일어난다. 이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제약할 것인가?

서버의 접속 인원을 최대한 늘인 이유가 그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5천명 수준의 동시접속이면 거대 길드가 충분히 탄생하고, 그에 따른 병폐가 발생한다. 하지만 접속하는 인원이 2만~3만명일 때 거대 길드 하나가 전체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월드 내에서도 채널이 있기 때문에 한 길드가 지역을 차지하더라도 플레이어는 채널 이동으로 분쟁을 피해갈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거대 길드의 독점이 발생하면 내부적으로 계획이 몇몇 있다. 지금 공개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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