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 2년만에 등장

"넥슨은 언제나 솔직했습니다. 인수, 합병의 이유가 아닌 단순 투자라고 믿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18일 서울 청담 CGV에서 열린 지스타 프리미어 기자간담회에 약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내 최근 넥슨의 지분 투자에 대해 인수합병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날 메인 진행자로 직접 나선 김택진 대표는 오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4에 선보일 신작 8종의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 8종의 게임 소개 이후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도 역시 김 대표 혼자 답변자로 나서는 등 공식 석상에서 이례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를 이끌어 나갔다.

김 대표는 이날 선보인 신작들의 만족도에 대해 "정확한 수치로 공개하기는 어렵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게임의 정의가 달라졌다. 콘솔 게임이 지배하던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패키지 배달이 되면 완성이었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은 론칭하면서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며 "모바일 게임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론칭이 필수적인 요소이고, 엔씨소프트도 로컬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제일 잘하는 일 중 하나는 IP를 개발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게임 개발 회사로서 존재가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0.38%를 추가 인수하면서 종전 14.70%에서 15.08%로 지분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인수합병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김 대표는 "(지분 추가 획득 이후) 넥슨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한 번도 넥슨은 말을 바꾼 적이 없다"며 "넥슨이 발표한 단순투자가 맞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오해를 살만한 일이 없는데, 루머가 돌고 있는 부분이 아쉽고,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서로 도우면서 경쟁하는 관계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엔씨 클라우드가 세계적으로 구축되고 나면 게임을 각 나라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한번에 서비스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지금껏 한눈을 판적이 없으며 개발로 ‘폼생폼사’하는 회사였다. AI(인공지능)와 관련해서 향후 유저들에게 어떠한 모습까지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중이고, 수많은 과제와 과감한 도전을 통해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