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온게임넷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윈터(이하 롤챔스 윈터시즌)’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 2014 월드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브랜던 벡 대표와 더스틴 벡 부사장의 간단한 e스포츠 프리젠테이션 진행 후 각국의 기자들과 QnA 시간이 이어졌고, 폐지설이 나돌고 있는 롤챔스 윈터시즌에 대해 어떻게 변화할 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단, 한국의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험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좌측부터 마크 메릴 라이엇게임즈 공동설립자, 더스틴 벡 라이엇게임즈 부사장, 브랜든 벡 라이엇 게임즈 대표

다음은 QnA 시간에 각국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브랜든 벡 대표, 더스틴 벡 부사장, 마크 메릴 공동설립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한국에서 롤챔스 윈터시즌이 없어진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향후 월드 리그가 더 많이 열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현재 온게임넷과 한국 e스포츠 협회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한국의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험을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란 점은 이야기 드린다. 월드 리그에 대해서는 각 지역 상위팀에 대한 대회를 5월경 진행할 예정이고, 내년 오프 시즌에도 추가 대회가 있을 예정이다.

Q 여성팀이 부재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시간적인 문제이지 향후 뛰어난 여성 프로선수와 팀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내년 월드챔피언십에 대한 계획을 말해 달라.

미래의 월드챔피언십은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릴 것이고, 내년에 어디에서 열릴 것인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지역 예선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조율해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많은 프로 선수들이 월드챔피언십 이후 은퇴를 하는데, 이런 선수들에 대한 의견은

프로선수들이 은퇴하지 않길 바란다. 그러나 라이엇게임즈의 에코(e스포츠) 시스템을 통해 많은 프로선수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은퇴 선수들은 코치, 해설자 등으로 역량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메타와 중요한 포지션은 어떤 것이고, 다음 시즌에서 변경 사항은?

늘 메타가 변하는 것을 보고 싶고, 선수들이 다양하게 변하고 표현했으면 한다. 각 팀들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 디자인의 목표이다. 현재 많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서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Q. e스포츠를 세계적인 대회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세미프로와 그 이하의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서 작은 리그를 운영할 계획이 있나?

좋은 질문이다. 라이엇은 작은 리그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 레벨 이하에서도 다양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덧붙이자면 한국에서는 온게임넷과 우수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 준비하고 있다.

Q 브라질에는 아직 프로 리그가 없지만, 챔피언십에 있어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나?

팬들이 원하면 언제든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열 계획이다. 내년에도 다양한 계획이 있고, 곧 알려드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브라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글로벌 리그 커뮤니티도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다른 국가에서도 e스포츠가 점차 성장하고, 이런 부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월드챔피언십에서 지역별 격차가 대단히 크고 특히 한국팀이 매우 강하다. 이런 격차를 줄일 방안은 있나?

지역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고 본다. 지역간 경쟁이 있어야 새로운 메타가 생겨나고 강한 팀이 등장하는 것처럼, 다양한 리그의 경쟁이야 말로 e스포츠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본다. 한국 프로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이런 현상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간 격차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Q 한국에서 롤챔스가 토너먼트에서 리그제로 변화한다고 들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해달라.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고 싶지만, 아직 계획을 수립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공개가 어렵다. 하지만 한국의 관객들에게 좀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Q 이번 롤드컵 티켓 판매가 얼마나 이뤄졌고, 구체적인 숫자를 알려달라. 규모면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있나?

현재 한국에서는 4만석 모두 매진이다. 예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1만 1천의 관객을 모았는데, 이렇듯 경기장의 규모와 관객은 성장하고 있다. 이번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는 단일 대회 규모로는 최대라고 본다. 향후는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관객에게 “퍼스트 블러드”에 대한 전율을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Q 바텀라인, 서포터와 원딜의 챔피언 선택 폭이 좁아지고 있다. 원인과 대책이 있나?

프로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챔피언은 있고, 그를 통해 팀 전략이 수립되기도 한다. 그러나 질리언과 같은 챔피언으로 팀의 전체를 보는 선택도 있다. 이외에도 다른 선택이 분명히 있다.
이번 시즌이 종료된 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정글 포지션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고,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Q 미국 일부 대학에서는 LoL 프로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제도가 있는데, 유럽에서 진행할 계획은 없나?

현재는 없다. 플레이어와 팬들만큼 우리도 놀랐고,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월드챔피언십 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뭔가?

브랜던 벡: 브라질의 카붐이 유럽의 얼라이언스를 이기는 장면인 것 같다. 얼라이언스가 여기에 왔으면 또 다른 흥미진진하게 흐르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더스틴 벡: 저에게는 내일이 가장 기억될 경기라고 생각한다. 결승전이 가장 기대된다.
마크 메릴: 제 심장이 멈출 뻔 했던 경기가 OMG와 프나틱의 극적인 경기였다.

Q 중국 e스포츠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세계적인 대회를 중국에서 열 계획이 있나?

향후 대회 장소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 순 없다. 하지만 중국도 우리가 생각한 후보 중 하나이다.

Q 내일 대회의 셋업(스크린 크기, 스피커 등)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해달라. 그리고 여성 프로팀 육성 계획이 있으면 알려달라.

셋업은 월드컵경기장이 매우 큰 곳이기 때문에 지난 주부터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밤낮으로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부분은 직접보면 알 수 있지만, 스크린은 정말 크다.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팀은 이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5주동안 세계를 돌아다녔고, 실수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 내일은 정말 흥분될 정도로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여성 프로팀은 이미 우수한 여성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여성 프로선수가 한국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 머지 않은 시즌 내 여성 선수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세계 e스포츠 일정을 많은 팬들이 보기 쉽게 리그의 시간대를 조정할 것인가? 또, 한국에서는 프리시즌에 대규모 패치가 이뤄지면 프로 선수들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세계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모든 팬들이 만족할 만한 시간대로 설정한 다는 것은 어렵다. 유럽과 북미는 동시에 적당한 시간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역이 확장된다면 어려워질 것 같다.

두 번째 질문은 프로 선수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은 변하는 메타에 대해 적응하는 것이라고 본다. 라이엇게임즈는 계속 게임을 진화시켜서 다양하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프로 선수들은 라이브 환경에서 진행되면 어떻게 변화를 해야할 지 고민해야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이번 시즌에서 라인 스왑과 정글이 2명이 들어가는 것이고, 선수들이 다양하게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Q LOL이 축구보다 유명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보나?

제가 죽기 전에는 올림픽에 e스포츠가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e스포츠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최고의 경험을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Q e스포츠에 참여하는 각 지역의 팀을 늘인다고 했는데, 연중 챔스리그 처럼 다양한 대회를 열 계획이 있나?

사람들은 세계 대회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지만 지역리그도 있기 때문에 세계 통합 리그를 만들 계획은 현재 따로 없다. 월드챔피언십과 다른 대회를 통해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지역리그도 많은 경쟁이 있기 때문에 매우 재밌는 부분이다.

Q 한국 분산 개최에 대해 한국 팬들이 실망하기도 했는데,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고 향후에도 분산 개최를 할 예정인가?

회사로서 아직도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류가 있었다. 원래 결승전은 한국에서 치룰 계획이었고, 예선은 싱가폴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하려고 했었다.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오류가 있었고 이 부분은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e스포츠는 글로벌 스포츠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며, 팬들이 다양한 지역을 방문해 대회를 즐기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선택한 이유는?

규모가 커서 정한 것은 아니다. 이곳은 2002년 월드컵과 유수의 콘서트와 경기가 치뤄진 역사적인 곳이다. 그래서 이번 결승을 이곳에서 치룰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다.

시설 부분에서 우리가 선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인터넷 접속과 선수 라운지 운영등 모든 팀들의 구역을 마련할 수 있는지 우리가 다 고려하는 사항이다.

Q 유럽에서 갬빗 게이밍 선수들의 비자가 제대로 발급되지 않아 대회에 원활히 참여하지 못한 이슈가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그 부분은 아주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고이다. 비자부분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고,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비자 문제가 발생했었다. 아직 우리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배울 교훈이 많다고 생각하고, 좀 더 자세한 공지를 각 팀에게 하려고 노력한다. 현재 다음 대회가 어디에서 열리게 되면 비자체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몇 개월 전에 공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LoL e스포츠 선수들의 위한 비자가 특별히 발급되는 등 점차 나아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

Q 월드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인가? 아니면 팀을 대표하는 것인가?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팀의 5명 중 3명이 해당 지역 출신이어야 한다는 룰을 발표했다. 과거에는 그런 규칙이 없었고, 지금은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룰 도입으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생길 것이라고 본다.

Q 내일 결승전 스코어는 어떻게 예상하나? 또 롤드컵에 대한 홍보 전략은 어떻게 되나?

우리는 내일 결승전이 5경기까지 이뤄지길 바란다. 경쟁이 치열한 대회가 되어야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팀 모두 대단한 팀이고,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며 결승전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다.

홍보 전략에 대해서는 최대한 미디어에 많이 노출시키고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을 많이 알리는 것이 전략이다.

Q 콘솔이나 다양한 플랫폼에 LOL을 확장할 계획이 있나?

우리의 목표는 가장 포괄적으로 플레이어 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애플티비, 엑스박스 등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콘솔에 LOL을 탑재할 계획은 없다. 조작과 플레이 환경을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Q 프리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 정글과 아이템을 최적화 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어떤 방향으로 설정했나? 또 시즌1부터 현재까지 대회에서 사용되지 않은 챔피언들도 있는데, 활성화 계획은 있나?

정글에 있어서 변화의 목표는 참 다양하다. 우리가 점점 많은 것을 공개할수록 전략적으로 다양화되고, 정글 챔피언이 많아지길 바란다.

대회에서 사용되지 못한 챔피언은 극소수이다. 대부분의 챔피언이 사용되고 있고, 하이머딩거가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한국에서 아주 인상 깊었고, 향후 더욱 많은 챔피언들이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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