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소 개발사 '트리노드', 포코팡으로 흥행 신화 창조
- 전세계 3000만 다운로드, 매출 3위 등 검증된 흥행성
- 11일 카카오 통해 출시...새로운 국민게임 타이틀 예고

"포코팡은 기존 팡류 게임에 비해 차별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 순수 창작게임입니다.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포코팡을 개발한 트리노드 김준수 대표(사진, 33)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NHN엔터테인먼트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포코팡의 국내 흥행을 자신했다.

포코팡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게임 열풍을 주도한 퍼즐게임 '애니팡'과 비슷한 팡류 게임으로 도형을 클릭을 하는 애니팡과 달리 드래그를 사용하는 이른바 '한붓그리기'가 특징이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이 게임은 이미 메신저 플랫폼 '라인'을 통해 일본에 진출, 1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대박 흥행을 터뜨렸고, 전세계 30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퍼즐앤드래곤은 항상1위를 차지하고 있너 배너라는 우스개 말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그러나 조금씩 성과가 나오면서 욕심을 부렸고 대중적인 부분을 어필해 단행한 업데이트와 콘텐츠 강화가 이용자들에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코팡은 개발 초기부터 호흡을 매우 중요시 한 게임이다. 너무 빨라서도 또는 너무 느려서 지루한 게임이 아닌 초보자나 유경험자 등 누구나 접해도 쉽게 적응하고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에서는 모녀가 함께 '포코팡'을 즐기는 등 세대를 뛰어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식을줄 모르는 인기 속에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11일 카카오톡을 통해 진출하는 한국 시장이다. 이미 애니팡 등을 통해 팡류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층과 카카오 게임하기가 저변화 되면서 높아진 랭킹경쟁 심리가 결합해 일본 시장 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김 대표는 "포코팡은 일반 팡류 게임과 달리 RPG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며 "라인과 달리 카카오 버전에는 초기 유저에 맞게 설정된 부분이 있다. 그 자체에 성장 그래프에 대한 개념이 있어서 라이트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 모드 즐길 수 있도록 밸런싱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후발 주자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트리노드는 구성원 10명이 채 되지 않는 부산의 중소 개발사로 캔디크러쉬사가, 퍼즐앤드래곤 등에 이어 전세계 매출 3위 게임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후발주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생 개발사의 경우 많은 유혹과 갈등이 생기지만 초반의 기획을 믿고 추진해나가는 결단력과 언젠가는 오게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다림이 매우 중요하다"며 "일단 시장에서 생존하는게 첫번째 목표이며,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면 성공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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