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용자 수 120만의 리니지W로 증명된 퍼플의 글로벌 가능성

퍼플 대표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적극적인 R&D 투자로 게임 업계를 선도해온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크로스 플레이’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은 엔씨의 ‘퍼플’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게임을 즐기는 ‘Always On’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PC와 모바일, 콘솔 등의 플랫폼은 게임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 단위로 여겨져 왔다.

각 플랫폼에는 명확한 장단점이 존재한다. 현재 가장 보편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기기는 언제나 몸에 지니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화와 문자, 영상 시청 등과의 멀티 태스킹이 어렵고 배터리 부족과 작은 화면이라는 한계도 존재한다.

PC와 콘솔 역시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도 높아져 왔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이용자의 니즈를 놓치지 않았다. 2019년부터 서비스 중인 퍼플은 모바일과 PC를 오가는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한다.

특히 국내 게임사 최초로 도입한 스트리밍 플레이 퍼플on은 낮은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리니지2M, 리니지W 등의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모든 퍼플 이용자가 채팅을 할 수 있는 ‘퍼플talk’ 역시 게임이 장기 흥행할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이이며 블소2에 ‘퍼플live’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플레이를 비디오 채팅 타입으로 다른 이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플레이 현황을 시각적으로 편리하게 보여줄 수 있고, 게임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다른 이용자의 인게임 플레이를 손쉽게 확인하고 감상할 수 있다.

퍼플 대표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퍼플 대표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러한 퍼플의 강점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진출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PC와 모바일을 끊김 없이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국내에 비해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과 모바일 기기 성능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계 12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120만 명의 일 이용자 수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 앱마켓을 기준으로 이용자 수를 추정하는 데이터 분석 업체의 예상 결과와 수 백배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많은 이용자가 퍼플을 통해 리니지W를 즐기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 4월 진행된 첫 번째 공성전에는 이 중 7%에 달하는 8만여 명이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이 중 글로벌 참가자가 58%에 이르는 등 국경과 플랫폼의 제약 없이 플레이가 가능함을 증명했다. 

엔씨소프트가 퍼플과 함께 궁극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진정한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다.

현재의 ‘모바일-PC’ 플랫폼에 더해, 콘솔이 더해져 완성될 전망이다. 엔씨는 'TL(Throne and Liberty)'을 기점으로 콘솔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규 IP와 플랫폼 경계 없이 즐길 수 있는 엔씨의 게임 생태계에 글로벌 이용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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