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수 증가는 더뎌...규제 영향

오는 2026년 중국 게임 시장이 552억 3000만 달러(약 70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중국의 PC 및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4% 연평균 성장률(GAGR)로 오는 2026년 7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게이머 수는 0.7%의 GAGR을 기록해 예상보다 성장세가 느리다고 덧붙였다. 니코 파트너스는 이 같은 1%를 밑도는 저조한 성장세가 지난 2021년 9월 규제 조치로 청소년 게이머들이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1년 중국 게이머 수는 7억 6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중국 게임사들은 해외에서 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이 글로벌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지난 2021년 173억 달러(약 22조 원)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고, 오는 2026년에는 8.9%의 GAGR을 기록해 264억 6000만 달러(약 33조 5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4억 3400만 명의 e스포츠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시장이라고 덧붙인 한편 메타버스 관련 상표는 1만6000여 건이 접수됐다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향후 중국 게임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사 한스 니코 파트너스 창업자는 "중국 특유의 규제 환경 때문에 중국의 메타버스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다른 모습으로 발전할 것으로 충분히 기대한다"며 "게임사들은 메타버스 관련 상표를 보유한 업체나 지자체와의 제휴에 나섰고 메타버스의 단기적인 기회는 게임 생태계 전반의 상호운용성, 브랜드 및 IP(지식재산권) 보유자와의 협업 이벤트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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