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도 없어...'마스크 사용' 입간판만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2022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코로나19 방역관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융복합 게임쇼다.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된 플레이엑스포는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현장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그러나 현장은 방역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일부 관람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 융복합 게임쇼', '거대한 오락실'을 표방하는 만큼 참여형 게임들이 주를 이뤘지만, 기본적인 손소독제도 구비되지 않은 부스가 상당수. 특히 많은 관람객들이 계속해서 사용하는 키보드와 마우스, 컨트롤러 등의 소독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을뿐더러 마스크 착용을 알리는 입간판 외에 이와 관련해 안내하는 별다른 인원도 없는 실정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모든 시설의 방역패스가 중단됐다. 전시회의 경우 실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며, 부스 내 상주 인력의 PCR 음성 확인은 권고사항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일주일 평균 3만 명을 웃돌고 있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 등 여러 사유로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는 이러한 환경이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기본을 간과한 주최 측의 충실하지 않은 역할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이날 플레이엑스포에 방문한 한 관람객은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곳인데 소독하지 않아 아무래도 찝찝하다"며 "방역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거리를 두고 구경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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