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X, 큐브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입지 확보 '속도'

넷마블이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인 MBX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큐브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27일 개최한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발표한 이후 발 빠르게 블록체인 생태계와 향후 로드맵 등을 공개하며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 넷마블의 게임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MBX’

넷마블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모델이다. 넷마블은 클레이튼 메인넷을 중심으로 확장되는 MBX 생태계에서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제2의 나라(글로벌)’,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등 넷마블에서 개발 또는 서비스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정식 오픈한 MBX 생태계의 기축 통화로는 MBX(토큰)가, 지갑으로는 MBX 월렛이 각각 활용된다.

MBX 생태계에서는 총 10억 개의 토큰(MBX)이 발행됐으며, 게임 토큰 스테이킹 등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이용자 보상인 ‘커뮤니티 펀드’와 기술 지원 및 프로젝트 개발 수행 등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보상인 ‘에코시스템 펀드’ 등을 통해 MBX를 분배할 예정이다.

MBX 생태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50%를 소각시키고, 남은 50%는 성장 펀드에 적립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MBX 생태계는 토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사업 확장 및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 넷마블에프앤씨의 블록체인 중심 콘텐츠 생태계

넷마블의 투 트랙 전략 중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선보인 큐브 생태계로,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게임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될 예정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큐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디지털 자산 거래소이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인프라 공급업체인 바이낸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하 BSC) 중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향후 바이낸스로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및 기술 인프라 등을 제공받고, 이를 기반으로 BSC 상에 독자적인 사이드 체인을 신설하여 GameFi(게임과 탈중앙화 금융이 결합된 모델)와 바이낸스 NFT 마켓 내 IGO(Initial Game Offering)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넷마블에프앤씨 생태계의 첫 프로젝트로는 ‘골든 브로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골든 브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쉽고 간결한 게임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각 플레이어들은 개성 있는 브로스(캐릭터)를 선택하여 3대 3 실시간 PvP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 속에서 파밍, 성장, 거점 확보, 은신, 궁극기 활용 등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 바이낸스 NFT 마켓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골든 브로스’ NFT 예약 판매에서 한정판 코스튬과 콜렉션 카드 등이 들어있는 ‘미스터리 박스’가 출시 직후 매진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28일부터 진행 중인 얼리 액세스를 진행한 후 올 상반기 중 글로벌(한국 및 중국 등 일부 국가 제외) 정식 출시 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지난 2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의 NFT 판매를 실시하는 등 웨스턴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잼시티는 ‘챔피언스: 어센션’ 게임 플레이에 관한 보상을 NFT 형태로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내 새로운 가치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및 콘텐츠 관련 치열한 선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수 년 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온 넷마블이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처와 역량 발휘를 통해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한 넷마블이 블록체인과 메타노믹스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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