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천애명월도M·디아블로 이모탈 등 '한 방' 러쉬

지난 몇 년간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 로한, 데카론, 바람의 나라 등 3040 세대들이 즐기던 PC 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며 큰 흥행을 거뒀다.

PC 원작 모바일게임은 주요 소비층인 30-40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해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으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규 콘텐츠가 MZ세대에게 새롭게 다가가 폭 넓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콘솔과 PC 게임 개발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여전히 PC 대작 기반의 모바일 게임들은 시장에서 파괴력 있는 '한 방'으로 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10조 8,311억 원으로 집계되며 국내 게임 산업 전체에서 57.4%를 기록, 여전히 모바일 게임이 강세임을 알 수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레벨 인피니트의 ‘천애명월도M’,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중인 ‘디아블로 이모탈’ 등 굵직한 IP를 등에 업은 신작들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24일 출시된 넥슨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작 면모를 과시했다.

‘액션 쾌감’이라는 개발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수동 조작의 손 맛을 고스란히 구현해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서 PC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출시 대기 중이다. 작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레벨 인피니트의 MMORPG ‘천애명월도M’도 국내 상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 중인 ‘천애명월도M’은 오로라 스튜디오(텐센트게임즈 개발 자회사)에서 자체 엔진을 활용해 PC 버전을 능가하는 모바일 게임 제작을 위해 4년간 개발됐다.

지난 3월에는 국내에서 5,000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CBT를 진행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으며, 정식 출시 전까지 테스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게임의 완성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이모탈’은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 이어 지난 3월 29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정식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궁금증을 해소시킨 바 있다.

이 밖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5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한 모바일 게임도 공개할 예정이라 밝혀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에서 모바일, PC, 콘솔 등 플랫폼의 한계를 허무는 단계에 집중하는 한편, 유행은 돌고 돌기 때문에 원작 PC 게임들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제작도 여전히 활발한 것 같다”며, “특히 방대한 스토리를 가진 PC 게임을 접근성이 용이한 모바일로 접목시킨다면 PC 이용자 못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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