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선도"·"비욘드게임"·"콘텐츠 가치 확장"·"오픈게이밍 블록체인 완성"

게임업계가 2020년 임인년(壬寅年)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외연 확장, 글로벌 본격 도약을 강조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각 게임사의 수장들이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먼저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 3일 2022년 시무식에서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 지난 2년은 넷마블에게 잃어버린 경쟁력 시기였으며,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이 정착되고 완성될 때까지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용자가 선택해주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면서 "차별화된 시스템과 혁신을 추구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또 "'건강한 넷마블'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임직원들의 성취감과 신뢰를 이끌어내고 사회적 요구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상호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끝으로 "올해 준비 중인 라인업이 다양성과 차별성을 갖추고 있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22년은 넷마블컴퍼니가 성장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카카오게임즈는 본격적인 시즌2 진입을 선언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달성하기 위해 출시 예정 신작 준비와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에 만전을 기해 게임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비욘드 코리아, 그리고 비욘드 게임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 아레스, 디스테라 등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오딘의 흥행세를 글로벌로 확장하고자 상반기 대만 시장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전역을 겨냥한 서비스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계현 대표는 지난해 11월 주주서한을 통해 창업 이후 핵심 전략이었던 채널, 퍼블리싱, 개발로 이어지는 게임산업의 벨류체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고 평가한 한편 앞으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게임'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본격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모든 게임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 영역으로 진출해 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 '메타버스' , 'NFT'의 세 분야에 집중한다고 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은 '게임'이라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를 토대로 자사만의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펼치고, 독보적인 창작의 결과물을 확장하고 재창조함으로써 전 세계 팬들이 경험하는 엔터테인먼트 순간을 무한히 연결하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022년에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보다 더 건실하게 만들고, 비옥한 토양에서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이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 게임과 콘텐츠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야와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래프톤 산하 해외 게임 제작 스튜디오와 함께 우리가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세계 수준에 도달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선도적으로 활용해 콘텐츠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펍지유니버스를 확장해 더 큰 팬덤을 형성하고, 새로운 게임 시장인 인도, 중동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는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을 완성하고 위믹스를 명실상부한 '게임계의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 성공한 오픈 게이밍 플랫폼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밸브 스팀, 페이스북, 텐센트 위챗이 전부"라며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개척한 우리에게 압도적인(dominarnt) 게이밍 블록체인을 구축할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큰 성공, 그 성공의 실체를 알려주는 데이터, 성공을 가능하게 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경제를 밖으로 연결시켜주는 암호화폐(기축통화와 게임코인), 암호화폐 가격 변동의 다이내믹스에 대한 이해, ‘아무말 대잔치’가 되어버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암호화폐 기반 금융서비스 디파이(DeFi) 등에 있어서 우리는 프런티어(개척자)에 있다"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일방적인 배포와 결제가 아닌 셀 수 없는 무한한 거래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제는 지금까지 없었던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위믹스가 가장 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는 "인생도 사업도 결국은 '장기전'이다"며 "크고 작은 성공에 자부심을 느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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