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행 중 게임 기능'을 중단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패신저 플레이어'로 불리는 비디오 게임 잠금 기능을 설정하고 주행 중에는 비활성화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앞서 NHTSA는 테슬라의 비디오 게임 기능이 사고 유발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조사에 나섰다. NHTSA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차량은 2017~2022년형 테슬라 모델 3, 모델 S, 모델 X 등 58만 대다. 테슬라는 대시보드 앞에 설치된 대형 터치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6월 테슬라는 모델S와 X 등 신형 모델에 PS5 콘솔 성능 수준 성능을 갖춘 컴퓨터를 차량 내부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에서 사이버펑크를 플레이할 수 있다"고 전해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NHTSA의 조치로 테슬라 차량을 통해 온전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제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