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가 아닌 삶을 살아가는 공간 지향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미래 콘텐츠 산업의 메인 스트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게임 및 콘텐츠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중 모바일 게임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에서 더 나아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와 실제 현실과 같은 독보적인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메타노믹스)을 구축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출시 예정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계획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 개발 소식을 알렸다.

‘컴투버스’는 컴투스 그룹사의 콘텐츠 밸류체인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와 콘텐츠 등을 총망라된 거대한 미러 월드(Mirror World)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3D 영상 등을 통해 연내 공개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컴투스 그룹사의 입주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컴투버스에는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와 제품 구매 및 의료 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커머셜 월드’가 조성된다. 여기에 게임, 음악, 영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이용자들의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월드’까지 더해져 마치 현실 같은 경험과 생활을 메타버스 내에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로 컴투스는 ‘컴투버스’를 ‘서비스가 아닌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이사인 박관우 컴투스 CMVO(Chief MetaVerse Officer)는 컴투스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무인도에 사람을 모아 놓는다고 도시가 되지 않는 것처럼, 가상 공간에 사람들을 모아 놓는다고 메타버스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메타버스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 곳에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사회·경제·문화가 있는 메타버스 기획 도시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투버스’의 경제 시스템 역시 실제 현실과 같은 메타노믹스로 설계된다. ‘컴투버스’ 내에서 진행되는 이용자들의 모든 활동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고, 보상을 통해 획득한 토큰은 다시 소비 생활의 재화가 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직접 생산과 소비의 주체이자 소유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컴투스는 먼저 내년 중 그룹사를 시작으로 가상 오피스 입주를 우선 계획하고 있다. 이후 파트너사들이 입주하고 순차적으로 월드를 오픈하며 일과 여가, 일상생활을 ‘컴투버스’에서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간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콘텐츠 프로바이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위지윅스튜디오를 비롯한 그룹사 전체의 역량을 결집해 ‘개발-서비스-콘텐츠’의 밸류체인 사이클을 구축하고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플랫폼이 론칭하면 수많은 이용자들이 컴투버스 내 일터를 활용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여가 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파트너사들과의 공동 사업과 협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각 월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컴투스는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를 코인 이코노미가 도입된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서머너즈 워’의 IP 파워에 유저들과 게임 플레이의 성과를 나누는 프로토콜 경제를 접목해, 글로벌 대표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유명 PC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IP를 토대로 제작되는 ‘거상M 징비록’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한국적 소재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로 교역과 같은 다양한 경제 콘텐츠가 핵심인 게임의 특장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P2E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