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게임빌·엔씨 등 NFT 접목한 게임 계획 발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관련 사업 진출을 알리는 등 게임 생태계의 새판 짜기에 돌입하면서 이에 따른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과 게임빌, 엔씨소프트 등 NFT 게임 개발 계획을 밝힌 이후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웹젠의 11일 종가는 3만350원으로 전날보다 18.32% 치솟았다. 웹젠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NFT 등 블록체인 기술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한편 이날 NFT 관련 게임주들이 들썩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 웹젠이 포함된 'TIGER KRX게임 K-뉴딜(+11.37%)', 'HANARO Fn K-게임(+9.32%)', 'KODEX 게임산업(+7.39%)', 'TIGER K게임(+6.13%)', 'KBSTAR 게임테마(+5.47%)' 등 ETF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 10일 노사협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띤다는 일각의 분석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웹젠은 자체 개발프로젝트와 더불어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모바일은 물론 콘솔과 PC 플랫폼 기반의 출시작들을 다수 확보하고, 차세대 게임개발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투자방안의 세부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사내 TF 구성은 이미 시작했으며, ‘외부 우수 개발진과의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적으로 실현된 미래기술 확보’를 목표로 회사의 중장기 투자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게임 시장에서 그 사업성을 인정받은 NFT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도 시작했다.

게임빌도 전날보다 16.54% 오른 1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게임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0% 오른 216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NFT와 메타버스 등 종합 플랫폼 업체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하여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또한 RPG,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29.92% 오른 78만6000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 내 NFT와 블록체인 적용을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내년 중 NFT가 적용된 게임을 발표하면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CFO)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엄청난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믿고 내부적으로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준비해왔다"며" 내년 중 NFT,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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