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요 동물의숲'과 달리 콘텐츠 빈약

닌텐도의 모바일 게임 '동물의숲: 포켓캠프' 매출이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출시된 동물의숲: 포켓캠프의 매출이 4년간 2억 5000만 달러(약 2953억 원)로 집계됐다.

특히 동물의숲: 포켓캠프는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2020년 한 해 동안 7750만 달러(약 915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대비 23.6% 증가한 수치라는 게 센서타워 측의 설명이다. 

올해에는 약 5150만 달러(약 608억 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전용 타이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출시 직후 한 달간 500만 대 이상 팔렸다. 또 출시 6주만에 1300만 장을 판매하면서 게임기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이에 닌텐도는 2020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으로 매출 1조3085억엔(약 13조 7082억 원), 영업이익 3523억엔(약 3조 6898억 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동물의숲: 포켓캠프는 닌텐도의 다른 모바일 타이틀보다도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한 '모여봐요 동물의숲'과는 달리 '동물의숲: 포켓캠프'는 캠핑 요소만 특화돼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닌텐도의 모바일 타이틀 중 매출 1위는 파이어 엠블럼 히어로즈로 2017년 2월 출시해 현재까지 9억 2960만 달러(약 1조 988억 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마리오 카트 투어는 2019년 9월 출시 이후 2억 4370만 달러(약 2880억 원)를 벌어들이며 2위인 동물의숲: 포켓캠프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일본은 동물의숲: 포켓캠프 매출의 67.3%인 1억7200만 달러(약 2033억 원)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전체 매출의 21%, 한국은 1.8%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에는 출시 3년이 지난 올해 3월 29일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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