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등 이용한 광고도 불가"

중국이 18세 미만 청소년을 상대로 한 게임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은 텐센트, 넷이즈 등 주요 게임 업체와 게임 방송  플랫폼 등을 상대로 '웨탄'(約談·예약면담)을 실시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대상 업체 및 기관을 불러 질타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일종의 군기잡기로 불린다.

중국 당국은 게임 업체들에 "최근 잇달아 발표한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중독 방지 조치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관리하라"며 "미성년자들에게 불법으로 게임 계정을 제공하거나 대여하는 어떤 형식의 서비스 제공도 해서는 안된다"라고 요구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초등학생 등 청소년들이 게임 계정 대여 플랫폼에서 빌린 아이디로 게임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일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아울러 ▲게임 콘텐츠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불공정경쟁 금지 및 독과점 행위 금지 ▲연예인 광고 등 과도한 홍보 제한 ▲여성스러운 남자 및 남자 동성애 소재 등 분량 문화 배격을 주문했다.

중국 당국은 " 이같은 요구 사항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성년자 게임 관련 규제를 위반한 게임 업체들에게는 접속 차단 등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콘텐츠 심의와 관리 강화를 비롯해 당국의 요구를 잘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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