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상대 3대1 제압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담원 기아가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 10번째 우승을 노리던 T1을 3대1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LCK) 결승전이 열렸다.

2020년 LCK 서머와 월드 챔피언십, 2021 LCK 스프링에서 정상에 오른 담원 기아는 2021년 LCK 서머까지 우승하면서 3연속 LCK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담원 기아는 1, 2세트에서 초반부터 앞서 나가면서 우승에 다가갔다. 1세트에서 탑 라이너 '칸' 김동하의 카밀이 두 자리 킬을 만들어내면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맹활약했다. 올라프를 선택한 김건부는 매복 작전을 성공시키면서 킬 격차를 벌렸고 11킬이나 쓸어 담으면서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T1은 3세트에 선수 교체를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만드는 듯했다. 원거리 딜러를 '테디' 박진성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으로 교체한 T1은 이민형의 징크스가 화력을 퍼부으면서 킬 스코어 17대10으로 승리했다. 

담원 기아는 4세트에서 T1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의해 킬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T1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은 뒤 제이스와 애쉬 등 사거리가 긴 챔피언들이 킬을 만들어내면서 T1의 넥서스를 파괴, 3대1로 승리했다. 

 

 

2021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는 2020년 서머부터 2021년 서머까지 세 스플릿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LCK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팀은 지금까지 T1 뿐이었다. 

T1은 2015년 스프링부터 2016년 스프링까지, 2019년 스프링부터 2020년 스프링까지 두 번이나 LCK 3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담원 기아의 LCK 3연속 우승의 제물이 됐다. 

10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펼쳐진 사제 대결에서도 담원 기아의 '꼬마' 김정균 감독이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제치고 먼저 두 자리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김정균 감독은 2013년 LCK 서머를 시작으로 2019년 LCK 서머까지 이상혁과 함께 한 팀에서 활동하면서 8번의 LCK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담원 기아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정균 감독은 스프링과 서머를 연달아 우승하면서 이상혁보다 빨리 'V10'을 이뤄냈다.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는 한국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탑 라이너들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횟수인 6회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를 끝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던 김동하는 입대 전 마지막 LCK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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