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작 4종 중무장

지난 6월 출시한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의 대박 흥행으로 단숨에 업계의 주목을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4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29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9.5%, 97.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부터 오딘 매출이 반영되면서 역대급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사가 밝힌 지표에 따르면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2021년 2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오딘’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약 84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1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주력작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도 함께 이어갈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은 출시 후 현재까지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63개 서버로 늘었고 접속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아울러 한국 게임 시장과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대만 지역에 오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실적발표에서는 오딘 개발사 라이언하트스튜디오의 지분을 추가 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일찌감치 라이언하트스튜디오에 투자하며 21.58% 지분을 가진 상황이다. 조 대표는 "계약상 비밀유지에 따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콜옵션(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개발력 내재화 전략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 온라인 게임의 해외 출시를 위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나간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가장 기대되는 신작으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를 꼽았다. 아울러 내년에 오픈할 기대작은 4분기 정도에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가 견인하고 있는 스크린골프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의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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