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이달 중 'AI(인공지능) 데이'를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항상 돌발 발언으로 이슈를 만들었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이번에 또 어떤 폭탄 발언을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자율 주행 기술 현황 등의 발표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채용 설명회'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1일 자사의 AI 기술 역량을 소개하면서 이 부문 인재를 채용하는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트위터를 통해  "약 한 달쯤 뒤 테슬라 'AI 데이'를 개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테슬라의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 발전 상황을 되돌아보겠지만 목적은 채용이라고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AI 데이 행사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해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그동안 카메라만 가지고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카메라 뿐 아니라 라이다(LiDAR)나 센서 퓨징(sensor fusing)의 필요성을 언급할지 봐야 한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전 자율 주행을 구현하려면 도로에 통신 기능이 있어야 하고 라이다 및 레이더 등이 완벽하게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또 자율주행 기술이 전부가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와 법제도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가 AI 데이 행사 개최를 언급한 것이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이 당초 목표 달성에 차질을 겪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연초에 "올해 인간 수준을 뛰어넘는 신뢰성을 가진 완전 자율 주행 기술에 도달할 것으로 강하게 확신한다"고 했지만, 테슬라는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교통당국에 연내 완전 자율 주행 기술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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