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서비스 '페이스북 숍스'에 AR·AI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자사 온라인 쇼핑 서비스인 ' 페이스북 숍스'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메신저 플랫폼 왓츠앱과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로 확장한다.

'페이스북 숍스'는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월간 3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과 120만 개 이상의 상점들이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개인, 기업 등 판매자가 SNS 계정을 통해 디지털 상점을 열고 홍보 및 판매를 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확장에 이어 AR(증강현실)과 AI(인공지능) 기반의 광고 서비스를 추가했다. 시각적 검색 도구로 사진을 검색하면 유사한 상품을 안내하고 제품을 구매하기 전 색상, 형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기업은 원활하고 적절한 쇼핑 환경과 뉴스 피드만큼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에 우리는 사람들의 쇼핑 선호도를 기반으로한 독특한 광고 환경을 페이스북 숍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애플 등 세계 대형 IT업체들이 이커머스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페이스북 숍스의 투자 확대에 이어 메신저 플랫폼 스냅챗도 지난달 AR 기능을 가진 쇼핑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은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SNS 기업들이 광고 사업 지속을 어려워하자 이커머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트위터는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미 경제 전문매체 CNBC 방송은 "전자상거래로의 이같은 변화는 소셜 미디어 회사가 앱을 통해 직접 판매를 촉진함으로써 광고주에게 제품의 효과를 계속해서 증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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