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야심 드러내

최근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영업허가권)가 승인되며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국내 게임사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국내 게임사 A사와 B사의 지분투자에 긍정적인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A사는 최근 유례없는 흥행에 성공한 대형 모바일 MMORPG를 개발한 게임 개발사며, B사는 올해 신작 콘솔 PC 플랫폼 슈팅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사다.

앞서 텐센트는 올해에만 로얄크로우, 액트파이브, 엔엑스쓰리게임즈 등 국내 유망 게임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넷마블, 넥슨 등 대형 기업을 위주로 투자를 단행한 기존과 달라진 기조다. 

이같은 움직임은 신작 확보가 이유다. 다양한 장르 등 새로운 게임성 개발에 도전하는 유망 게임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향후 큰 차익을 남기겠다는 의도다. 이에 더해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더욱 넓히겠다는 전략도 읽힌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의 2대 주주에 올라있는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공동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며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에서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텐센트의 최대 흥행작인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는 매출의 약 96%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콘솔 게임 컨트롤러 디자인 특허까지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는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으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며 "국내 유망 게임사의 지분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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