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에 금융권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사용해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메타버스에 금융권이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미래세대의 소통 창구로 메타버스 내 자산이 실제 자산과 연동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내외 선도 금융사들이 업무 영역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을 준비중이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과 계열사 대표 6명은 네이버제트에서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가상공간 내 아바타를 만들어 회의를 진행했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메타버스’ 저자 김상균 강원대 교수 등과 만나 메타버스를 통한 금융권 활용방안을 창출하고 Z세대와의 소통 방식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도 지난해 12월 가상 융합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기업과의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에 발맞추고 있다

금융권은 관련 상품 출시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메타버스 등 전략적 투자로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KB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 펀드'는 VR·AR, 메타버스 플랫폼 및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메타버스 시장은 2019년 455억 달러에서 2025년 4천764억 달러, 2030년 1조 5천429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전망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제페토에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지점을 오픈해 이들에게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스킨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연구소도 "메타버스 시대의 금융업은 업무 방식이나 고객 니즈, 서비스에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이 강화된 구조"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MZ 세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복합점포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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