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금지 관련 정책 조사 돌입

201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개막한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그랜드 파이널.

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를 상대로 독점 금지 관련 정책 조사를 벌이고 있다.

2일(현지시각) 닷이스포츠(Dot Esport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의 독점 금지 부서가 오버워치 리그 팀들의 연봉 제한 정책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의 연봉 상한선은 160만 달러(약 18억 원)로 설정된 한편 이를 넘어가면 초과 금액은 리그로 귀속되는 정책이다. 이를 '사치세'로 부르며, 다른 팀들에게 분배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구단이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더욱 많은 급여를 지불하는 것을 특정 기관이 금지하는 행위를 독점 금지 위반으로 판단하고 미국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버워치 리그의 주관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까지 연봉 상한선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가 2019년 발견된 메모와 삭제된 트위터를 확인하고 조사에 돌입했다는 게 닷이스포츠 측의 설명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법무부의 조사를 받았고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경쟁적이고 즐거운 e스포츠 리그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과 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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