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캐릭터 '라라'도 벌써부터 관심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신뢰 회복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걷고 있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신뢰 회복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4월부터 게임 내 확률 정보를 전격 공개 및 검증하고 유저들과 약속한 개선사항을 빠르게 적용하는 한편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캐릭터 '라라'를 공개하면서 점유율 회복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고객간담회에서 '메이플스토리' 개발진은 게임 내 확률 정보를 보다 넓은 범위에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같은달 곧바로 캐릭터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시스템, 6월 무료 인챈트 영역인 인게임 큐브의 확률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특히 확률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매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이용자가 직접 검증 가능한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9월 도입이 목표다.

지난 6월 30일에는 토론게시판을 개편하며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더욱 기울이고 있다. 보다 효과적인 토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넥슨 측은 "이용자들 간 심도 있는 토론은 물론, 개발자의 의견도 함께 공유되면서 효과적인 토론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 주제에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토론하며, 토론이 종료되면 개발자가 직접 답변하는 시스템은 마치 청와대 국민청원을 연상케해 이용자들의 적극 참여도 예상된다. 아울러 유저 시각에서의 목소리를 듣는 추가 채널로 유저자문단 1기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경로도 열어놨다.

이처럼 개발진들이 나서 이용자들과 소통의 접점을 늘리고 피드백을 게임에 빠르게 적용하는 등 18년 장수 게임의 체질 개선 속도가 가파르다.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6월 17일 여름 1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반전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PC방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61.6% 가량 늘어나 PC방 순위 8위를 기록한 것.

넥슨은 지난달 30일 신규 직업 '라라'의 사전 생성 이벤트를 돌입해 이같은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라라는 명랑한 성격을 지닌 아니마 종족 직업으로 대자연에 존재하는 토지령의 힘을 빌리고 땅 곳곳에 등장하는 용맥을 활용해 펼치는 전투가 특징이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낭만 풍수사 ‘라라’는 새로운 전투 패턴과 플레이 경험을 통해 이전과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일리움 이후 무려 4년 만에 출시된 마법사 계열 직업이자 그란디스 출신으로는 2번째로 추가된 마법사 직업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5일 라이브 업데이트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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