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의 규제에 대한 움직임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이미 유럽연합(EU)에서는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규제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유럽연합이 AI 규제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최근 AI 기술의 문제점에 대해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TC는 4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성별, 인종 차별로 이어지는 편파적인 알고리즘 AI를 개발하는 기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FTC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AI 규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바 있으며,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해 무분별한 기술 남용이나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안면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파라비전이 이용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간 반독점법 위반을 주로 다뤄왔던 FTC가 AI 기술이 전분야에 걸쳐 확산되면서 소비자 보호, 인권 침해에도 감시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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