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가 아닌 퍼포먼스 채널에 집중"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인 2021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가 9일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11일 정용희 버즈앤비 CPO는 '데이터로 풀어본 게임 유튜브 마케팅'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용희 CPO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게임 카테고리는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Vlog/일상, 지식/정보, 영화/애니에 이어 조회수(6.7%)와 구독자(6.1%)에서 각각 점유율 6위를 차지했다. 게임 카테고리에 포함된 채널의 일일 조회수는 약 1억1144만 회, 구독자수는 3억 1665만 명이다.

2021년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게임 카테고리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3월 구독자와 일일조회수는 지난해 3월 대비 45%, 59%로 각각 늘어났다. 

유튜브 장르별 트래픽 점유율은 RPG(39.4%), 어드벤처(31.3%), 액션/레이싱(1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용희 CPO는 "어드벤처 장르의 경우 롤플레잉과 대등한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장르의 특성을 살리고 게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게임사들의 마케팅 활동과 해당 게임을 사랑하는 게임 유저들의 관심의 결과"라고 말했다.

영상 하나가 업로드 된 순간부터 소비되는 속도와 패턴은 카테고리에 따라 차이가 났다. 특히 게임의 경우 5일 만에 전체 조회수의 60%를 달성하며 푸드/먹방(D+23), 뷰티(D+17)과 비교해 가장 빨랐다.

게임 채널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카테고리는 Vlog/일상, 음악, 영화/애니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 개발사에게 도움이 되는 유튜브 홍보 전략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약 1만 7000개 게임 카테고리 채널 중 1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비중은 15.2%다.

반면 68.5%를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의 채널은 구독자 4000명 미만 채널이다. 구독자 4000명 미만 구간의 전체 일일 조회수는 400만 뷰가 넘는다. 이는 유튜브 캠페인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뷰티 카테고리의 전체 일일 조회수의 약 35%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라는 게 정 CPO의 설명이다.

특히 개발한 게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구독자 수 차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활동성이 높은 구독자로 구성된 채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정용희 CPO는 "개발한 게임의 유튜브 트래픽 상황을 파악하고 채널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게임과 유튜브 채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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