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넘긴다면 그 이상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직무"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콘퍼런스인 2021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가 9일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9일 넷게임즈 김용하 PD는 '게임 PD가 되어 보니'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PD는 '게임 PD'와 관련해 개발 최종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완성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개발 PD는 게임 컨셉을 구체화하고 개발 비용을 추산하며 개발 달성방법을 제안한다"며 "동료를 적시에 충원하고 게임 요소를 감독하는 동시에 약속한 이정표 결과를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정은 고집부리지 말고 PM의 판결을 신뢰하며, 조직 내에서 감정적으로 충돌이 생길만한 이슈가 생기면 즉각 조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우선 일정을 낙관하게 되면 마감 막판에 일이 몰리게 되고, 자기 자신과 동료들이 번아웃되며, 사기가 떨어져 다음 일정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이에 품질 도달이 목표인 태스크는 본인이 크리티컬 패스를 책임지는 한편 관리 역량이 있는 동료보를 본인보다 신뢰하고, 매 일정마다 조직의 달성 역량 재평가가 하나의 대처라는 게 김 PD의 설명이다.

아울러 만들고 있는 게임의 핵심을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선택했으면, 조립된 게임의 형태로 최대한 빠르게 확인하고, 주간 브리핑은 고되지만 꾸준히 진행하면 조직 배치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조언도 공유했다. 김용하 PD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순간을 많이 겪었다"면서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도록 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멘탈이 시시때때로 털리면서 시험에 들게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움을 넘기고 게임을 낼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직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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