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나라, 오딘, 블소2 등 출시 성큼

모바일 게임 흥행작을 여럿 배출한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상반기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들이 '제2의나라', '오딘: 발할라라이징', '블레이드앤소울2'을 각각 출시를 앞둔 가운데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 넷마블, 글로벌 시장 정조준...'제2의나라', 오는 6월 10일 출시 확정

넷마블은 제2의나라를 오는 6월 10일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인 제2의나라는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기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필드에서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요소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킹덤 중심 다양한 PVP와 PVE 콘텐츠도 마련된 한편 막강한 권력을 두고 '수도'가 되기 위해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왕위쟁탈전(킹덤 간 전투 콘텐츠)은 킹덤 콘텐츠 중 핵심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제2의나라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초대형 옥외광고뿐만 아니라 TV광고, 웹예능 등을 제작하면서 게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최첨단 온라인 버츄얼 쇼케이스 예고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2일 '오딘: 발할라라이징' 쇼케이스를 예고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모바일과 PC 온라인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함께 사용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대형 MMORPG다. 현재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출시 전 막바지 기대감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에서 실제 인게임 엔진을 활용한 최첨단 온라인 버츄얼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이한순 PD를 비롯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각자 대표와 이시우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이 참여해 ‘오딘’만의 핵심 콘텐츠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엔씨소프트, '블소2' 상반기 출시 목표로 담금질 한창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블소2는 2012년 출시한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블소2의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액션성을 구현했다. 지난 3월 4일에는 사전예약자 4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4월 사전 캐릭터 생성에서는 3시간 만에 마감되는 열띤 참여 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블소2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일찌감치 개최했다. 지난 2월 9일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김택진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게임개발총괄인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 등장해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는 완벽한 3D 오픈 월드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및 경공 시스템 ▲서포터 타입의 신규 클래스 '법종' ▲오픈월드 레이드 컨텐츠 ‘토벌’ ▲블소2만의 오리지널 스토리 ‘사가’ 등 블소2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다만 상반기 내 출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따라서 자사의 게임들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시하는 사업적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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