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양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경쟁력 확보 실패

HTML5 게임의 선두주자였던 '뮤온라인H5'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최근 웹젠은 뮤온라인H5 공식 카페를 통해 오는 6월 17일 점검 이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뮤온라인H5는 협동과 경쟁, 성장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한 ‘뮤(MU)’의 고유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MMORPG의 재미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자동성장형 RPG’라는 특성을 더해 편의성을 높인 게임이다. 지난 2018년 10월 출시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9위를 기록하면서 HTML5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HTML5 게임은 다운로드가 필요없기 때문에 디바이스 스펙에 구애받지 않으며, 웹, 모바일 등 플랫폼 상관 없이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고사양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주목받지 못했고 클라이언트 기반 게임보다 그래픽 등이 다소 뒤쳐졌다. 여기에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정책상 HTML5 게임이라도 앱 마켓을 통한 다운로드가 필요해 HTML5의 가장 큰 장점 조차 사라졌다. 사업적 측면에서도 인앱 결제 등으로 발생한 매출에 대한 수수료가 있어 크게 메리트가 없다.

이처럼 이용자나 게임사 서로 특출난 장점이 없는 가운데 뮤온라인H5 서비스 종료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게 관련 업계 시각이다. 다만 비교적 쉬운 개발 난이도와 빠른 개발 기간으로 캐주얼 장르 등에서는 기대감이 남아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당시 HTML5 게임 개발이 크게 유행하면서 많은 게임사들이 도전을 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며 "최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아지는 동시에 클라우드 게임 시장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HTML5 게임의 경쟁력 확보는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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