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서 '윤곽'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일본 서비스 시작 후 처음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 내에 진입했다.

13일 일본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리니지2M이 매출 순위 9위에 올랐다. 엔씨가 일본 시장에서 매출 순위 TOP 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15.2%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다. 한국은 9.1%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24일 일본 지역과 동시에 출시한 대만에서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권을 계속해서 지키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엔씨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엔씨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리니지와 리니지2, 리니지M 등을 대만과 일본 지역에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게임의 현지화에 주력했다. 일본 리니지M의 경우 지난 2019년 4월 무접속 플레이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선보이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리니지2M 역시 출시 전부터 많은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사전예약은 대만에서 350만, 일본에서 22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리니지2M은 직접 서비스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엔씨는 대만과 일본에서 퍼블리셔를 따로 두지 않는 직접 진출을 통해 앱 마켓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을 온전히 거두고 있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 월드, 최적의 인터페이스 등 기술적 사항은 한국 버전과 동일하다.

엔씨 관계자는 "대만과 일본 지역 리니지2M 콘텐츠는 6개의 무기와 150종 이상의 클래스, 20종 이상의 보스 레이드 등을 우선 선보였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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