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서스, 텐센트 지분율 30.9%에서 28.9%로 줄어들어

'아프리카의 소프트뱅크'라 불리는 내스퍼스의 자회사 '프로서스'가 텐센트 주식 약 1억9000만 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각) 프로서스가 텐센트 주식 1억 9000만 주(약 17조 4000억 원)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프로서스의 텐센트 지분율은 30.9%에서 28.98%로 줄어든다. 내스퍼스는 텐센트가 상장하기 전인 2001년 3400만 달러(약 380억 원)를 투자해 지분 3분의 1을 인수했다. 

내스퍼스는 중국 기업가들 명함에 QQ아이디가 적혀 있어 텐센트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내스퍼스는 지난 2019년에 투자 부문만 따로 떼어내 '프로서스' 자회사를 만들었으며, 프로서스가 텐센트 지분을 관리하고 있다. 보유 지분 평가액만 2497억 달러(약 280조 원)가 넘는다. 2001년보다 무려 7800배 가량 상승한 것.

내스퍼스가 텐센트 지분 일부를 매각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3월에도 텐센트 지분 33.2%에서 31.2%로 1%포인트 낮추면서 100억 달러 차익을 거둔 바 있다.

프로서스는 이번 매각 대금으로 디지털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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