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위한 다각도 사업 확장 의지

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 영화 1위를 기록한 승리호.

대형 게임사들이 외연확장이 한창이다.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지식재산권(IP) 사업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영화 배급사, 암호화페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하고 있다.

17일 컴투스는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주를 획득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450억 원으로 유상증자 완료 후 1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은 우수한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온 콘텐츠 제작사다. 자회사인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엔피’ 등을 통해 제작은 물론 배급, 유통, 전시 컨벤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지윅은 최근 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 영화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가 ‘승리호’의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며 IP 확보에도 나섰다.

엔씨도 지난 2019년 5월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전혀 다른 분야도 있다. 그간 암호화폐 분야에 관심을 보인 넥슨 창업자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국내 암호하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엔엑스씨는 빗썸 지분 65%를 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의 암호화폐 투자는 비단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를 시작으로 유럽 거래소 '비트스템프' 등을 사들였다.

특히 대형 게임사들은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한 투자가 가장 활발하다. 우선 엔씨는 자회사 클렙에서 'K-POP 엔터테인먼트 앱 '유니버스'를 출시했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Fandom)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다. AI(인공지능) 등 최신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했다. 유니버스를 통해 K-POP 아티스트와 국내·외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엔씨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BTS를 선정한 코웨이.

넷마블은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708만7569주를 보유하며 2대 주주다. 지난 2019년에는 생활가전 렌탈기업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넷마블의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지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플레이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