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기업 가치 33조원 이상 평가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Roblox)가 1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가운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는 일간 활성이용자 3260만 명, 연간 이용시간 306억 시간, 연간 매출액 9억 2400만 달러(약 1조 556억 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기업과 게임 플랫폼이 동명이다.

플랫폼 안에서 스스로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은 5000만 개 이상이다.

2020년 8월 기준 최소 20개 게임이 10억 회 이상 플레이됐으며, 로블록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매월 1000만 명 이상의 활성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로블록스의 핵심 비지니스 모델은 로벅스 이용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화폐인 로벅스를 지불해야 플랫폼 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1로벅스 당 0.01 달러로 실제 현금으로 환전할 때는 1로벅스당 0.0035달러로 차익은 65%다.

특히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시대를 대표한 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와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세계를 말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일 중국 판호(영업허가권)까지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로블록스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 5700억 원)였는데, 1년 새 295억 달러(약 33조 7037억 원)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로블록스 기업 가치가 상장 후 최대 470억 달러(약 53조 7000억 원)로 내다보고 있다.

로블록스는 공모 절차 없이 바로 거래를 시작하는 직상장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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