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담은 소통 적중...673일 만에 순위 탈환

스마일게이트 RPG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PC방 점유율 6위를 탈환했다. 

PC방 순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지난 3일 기준 점유율 3.25%로 6위에 올랐다. 로스트아크가 점유율 6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5월 1일 이후 처음으로 673일 만이다.

이같은 성과는 진솔한 소통의 결과로 풀이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월 1주년 감사제에서 이용자들에게 약속했던 36개의 업데이트 항목 중 31개를 실제로 선보였다.

이 중 당시 장기 업데이트 항목으로 발표한 2개 항목과 코로나 여파로 시행하지 못한 오프라인 정모 지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행률이 90%를 뛰어넘어 유저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업데이트 반응도 뜨거웠는데, 지난 8월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일일 접속자 수는 122%가 증가했으며 신규 접속자 수가 무려 542%, 복귀 이용자 수도 213%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주년 '로아온(LOA ON) 페스티벌'에서는 1시간이 넘는 유저 Q&A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금강선 디렉터는 특유의 솔직하고 담백한 화법으로 디테일 한 Q&A를 진행하기로 유명하다.

캐릭터 간 밸런스 문제와 게임 내 재화 수급상 문제점, 각종 콘텐츠에 대한 비판 등 민감하고 어려운 질문들까지 빠짐없이 공개하고 금강선 디렉터의 소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답변이 이어지면서 '개발사에 유리한 질문만 골라서 답변하려고 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스마일게이트의 이러한 적극적인 소통에 행보에 유저들도 보답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비용을 모아 개발진에게 커피 트럭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코로나에 아쉽게 무산되기도 했다. 최근 트럭시위 진행 등 게임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로스트아크는 크게 늘어난 이용자들을 위해 '새봄맞이 감사 이벤트', '긴급 지원 패키지'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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