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을 시작으로 넷마블, 컴투스/게임빌 등 연봉 인상 대열 합류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올해 넥슨에서 시작한 게임업계 연봉 인상 레이스에 크래프톤이 합류했다.

크래프톤은 2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RAFTON LIVE TALK, KLT)'를 통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발표하면서 기존 구성원들과 새롭게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000만 원, 1500만 원 인상이 핵심이다. 특히 신입 대졸 초임의 경우 연봉을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각각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했다.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20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 원임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수준이다.

◆ 넥슨부터 시작한 게임업계 연봉 인상...엔씨는?

앞서 넥슨은 지난 1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전체 연봉 테이블을 업그레이드 했다. 올해부터 신임사원 초임 연봉을 5000만 원 등으로 크게 상향 적용하는 동시에 2021년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 원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 

그러자 넷마블은 이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입공채 초임은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신사옥 이전과 더불어 올해 3워부터는 기존 식대 지원금 10만 원에 추가로 월별 10만 원 상당 N-Point를 지원하며, 석식 지원은 기존 7000원에서 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19일에는 컴투스와 게임빌 역시 직원 연봉을 평균 800만 원 이상 올린다고 발표한 한편 이날 크래프톤이 최고 수준인 연봉 테이블을 발표하면서 게임업계에서 연봉 인상 흐름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IT 업체 간 인재 쟁탈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3~4월 연봉 인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현재 4000만 원 중반인 개발직군 신입 연봉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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