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온라인 가상 세계를 처음 만들어 낸 회사"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디즈니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8일 오웬 마호니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2020년은 넥슨 임직원 여러분들과 전 세계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해였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과 슬픈 이야기들을 되짚기보다는 2020년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넥슨 구성원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용기, 그리고 성공을 강조하고 싶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넥슨의 게임들이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2020년은 우리가 핵심 가치에 집중하면 넥슨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해이기도 했다"면서 "일부 난관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보다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고, 넥슨의 선택과 집중 전략 역시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특히 크게 성장한 우리의 핵심 타이틀들의 실적이 이러한 포커스 전략의 성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 신규 플랫폼에 대한 노력으로 모바일 기술의 놀라운 개선을 통해 수십억 명의 새로운 유저들이 우리의 가상 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는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그리고 ‘FIFA’의 모바일 버전을 론칭했다"며 "지난 8월에는 무려 6천만 명의 유저들이 중국에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사전 등록을 하기도 했다"고 자부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같은 성과는 우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작 게임 ▲미디어 믹스 ▲플랫폼 ▲국제화 등 성장 전략 4가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넥슨은 2021년 중국에 론칭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3종의 핵심 신작을 내놓고 타사 IP를 넥슨 가상 세계에 적용하거나 넥슨 IP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넥슨은 가상 세계 속 게임 플레이의 정의를 보다 확장하고 기여하고는 의지를 갖추는 동시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문화적인 측면에서 미국이나 유럽 같은 대규모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설명이다.

오웬 마호니는 "넥슨이 디즈니나 다른 주요 엔터테인먼트 대기업과 같은 진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이것은 굉장히 편협한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폭은 훨씬 더 넓으며, 세상에 보다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넥슨은 온라인 가상 세계를 처음 만들어 낸 회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훌륭한 글로벌 회사, 훌륭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성공한다면 우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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