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울시, VR관 마련...360도 감상

서울시가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올해 온라인으로 영상만 표출한다. 1953년을 시작으로 매년 말 보신각에서 진행한 타종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오는 31일에는 타종 행사 참가 인파를 위한 버스, 지하철 연장 운행이나 보신각 주변 도로 통제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날 서울시 유튜브, 공영방송 등에서 영상으로 나올 타종 장면은 과거 행사에서 촬영된 타종 순간을 교차 편집한 것이다. 응원 영상에는 배우 이정재와 김영철, 박진희, 방송인 광희, 김태균 등과 소상공인, 취업준비생, 뮤지컬 배우, 교사, 학생 등이 나온다.

SKT와 서울시는 국민들이 직접 야외 타종행사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360도 VR을 통해 보신각 전경과 종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2020 제야의 종 VR관’을 준비했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개설한 가상공간에서 대한민국 역사가 깃든 보신각 내부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영상은 별도의 VR 기기 없이 PC나 스마트폰에서 360도로 돌려 보며 감상할 수 있다.

또, SKT의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해 보신각 종의 장엄한 종소리를 고음질로 복원하여 33번 종을 울려 한 해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알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서울시 주최로 지난 1953년 시작됐다. 1993년에는 서울 인구 1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역대 최다인 110명이 타종에 참여했다.일반인이 참여한 것은 1986년부터로 타종 인사 중 최고령은 1999년 당시 102세 전방이 씨, 최연소는 1994년 당시 11세 김선희 씨다. 

지금까지 타종 참가자 중 사람이 아닌 타종인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캐릭터 수호랑과 반다비, 2019년 펭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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