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9만개 이상 게임 앱 삭제...6월 이후 두 번째 조치

올해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9만 개에 웃도는 게임을 삭제한 가운데 추가 조치를 통보했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판호(영업허가권) 승인 번호를 기입하지 않으면 게임을 삭제하겠다고 개발자들에게 경고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통보다.

앞서 애플은 중국 앱 개발자들에게 6월까지 판호 승인 번호를 요구한 바 있다. 그간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위한 판호는 OS 버전에만 적용했다.

이 때문에 국내 일부 모바일 게임은 판호 없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가 가능했다. 중국 정부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호 승인 번호를 따로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컴투스 '서머너즈워', 넷마블 '스톤에이지M', 'BTS월드' 등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중국에 진출해 일정 수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규정 강화로 이러한 방식의 중국 진출이 더욱 어렵게 됐다. 다만 서머너즈워는 최근 외자판호를 획득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앱 조사 전문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중국 앱스토어에 있는 게임 9만 4000개 가량을 퇴출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앱스토어에 올라온 게임은 27만2000개 가량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애플의 중국 게임 거래액은 130억 달러(약 14조 2415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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