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오픈 게임, 중국에서 텐센트가 서비스

1억 명이 넘는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오픈월드 게임 '로블록스'가 최근 중국 판호를 획득했다.

로블록스는 지난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총서가 발표한 외자판호 42종 게임 중 하나다.

지난 2006년 출시한 이 게임은 10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춘 게임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부터 양대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로블록스는 레고 느낌의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한 무한한 자유도가 특징이다. 특히 자신이 직접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이용자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들을 확보한 상태로 중국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로블록스 개발사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텐센트와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외자판호 승인 배경에는 최근 IPO(기업상장) 행보가 판호에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 내년까지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80억 달러(약 9조 240억 원)라는 게 로이터 등 외신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벤처캐피털(VC)로부터 인정 받은 40억 달러(약 4조 5120억 원)보다 약 2배 가량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로블록스는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5억3500만 달러(약 6034억 원) 이상을 벌어들여 마인크래프트와 타운십,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 미국의 인기 게임들과 비교해도 확실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텐센트는 내년 하반기 로블록스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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