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9년 만에 쾌거...유저들 반응도 후끈

한국 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실사판 '집행검'이 등장해 화제다.

진명황의 집행검(이하 집행검)은 리니지와 리니지M에서 등장하는 최고급 무기다.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사상 단일 아이템으로 가장 비싼 무기로 알려져 있다. 강화를 하지 않아도 수천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가격 탓에 '집판검'이라 불리기도 했다. 리니지M에서는 지난해 3월 '킹아더'가 전 서버 최초로 신화 무기인 '집행검' 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이처럼 리니지의 상징과도 같은 집행검이 현실에 등장했다. 엔씨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우승 세레모니에서 MVP 양의지 선수가 들었던 바로 그 검이다. 실제 양의지 선수는 리니지를 즐겨해 '린의지'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실사판 집행검을 우승 트로피보다 먼저 들어올리는 흔치 않은 광경에 외신도 주목하면서 반응이 뜨거운 상태다. 실제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하루 종일 오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해 엔씨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에서 축하 선물도 지급되고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M, 리니지2M에서는 TJ 쿠폰을 제공했다. TJ 쿠폰은 장비나 변신, 인형 등 강화 및 합성에 실패한 이력이 있을 경우 재도전 기회를 주는 아이템으로 통상 1년에 한두 번, 출시 1주년이나 2주년 등 특별한 날에 지급된다. 유저들 사이 관련 기념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엔씨는 창단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이은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최대 게임사인 엔씨, 물심양면으로 야구단을 지원한 김택진 구단주, 그리고 엔씨가 서비스하는 '리니지'의 상징과도 같은 집행검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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