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화 등 재정비 마치는 올 연말 예상

인도와 중국 사이 국경 분쟁 여파로 인도 지역에서 삭제된 모바일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재개 움직임이 돌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펍지주식회사는 인도 지역 서비스를 연말에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주권과 청렴성, 국가질서, 공공질서에 해를 끼친다는 명목으로 지난 6월과 7월에만 106개 앱을 삭제했다. 삭제된 앱 가운데는 틱톡, 위챗 등 중국 앱이 대다수였으며, 게임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앱 금지 조치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펍지주식회사와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공동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사용자가 5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됐다.

이에 펍지는 텐센트의 인도 현지 퍼블리싱 권한 철회라는 강수를 두면서 인도 지역 사업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또한 향후 인도에서 제공되는 모든 PUBG 서비스는 펍지주식회사가 직접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펍지는 올 연말까지 보안 등을 재정비한 이후 인도 지역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인도의 유명 스트리머들에게 서비스 재개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는 것. 펍지는 모회사인 크래프톤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자사 게임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강화하면서 인도 지역 재개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펍지 관계자는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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