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뉴월드'도 빨간불

아마존이 야심차게 출시한 SF 슈팅 게임 '크루서블'이 결국 개발 중단됐다.

최근 아마존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에 크루서블 개발을 중단한다고 공식화했다. 지난 5월 아마존의 자회사 아마존게임즈에서 출시한 이 게임은 팀 기반 슈팅, MOBA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해 만들었다. 지난 5월 21일 출시 첫날 스팀 차트에서 동시접속자 2만5000명을 기록했지만, 다음날부터 수치가 크게 줄어들어 출시를 취소했다. 이후 두 달이 지나고 재출시했지만 흥행 참패로 결국 개발 중단을 선언한 것. 약 6년간 개발을 진행했지만 동종 장르 게임과는 차별성이 전혀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아마존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또다른 게임인 '뉴월드' 개발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작 MMORPG '뉴월드'는 지난 5월 출시에서 두 차례 밀려 오는 2021년 출시한다고 밝혔고 크루서블의 개발진들이 대거 투입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진성 개발자들이 득세해 창의적인 의사결정이 아닌 안전함을 추구하는 개발 철학이 되려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개발 인력이 계속해서 정리해고 되거나 퇴사하는 등 내부 개발 분위기가 불안정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마존 측은 "오는 11월 9일부터 비공개테스트 서버 운영을 중단하고 테스트 기간 중 구매한 아이템은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며 "유저들이 우리의 노력에 동참한 것은 매우 감사했지만 게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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