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29% 상승...사상 최대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올해 2분기 20조 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 텐센트 사상 최대 매출이다.

1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전날 발표한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 1149억 위안(약 19조 6191억 원), 순이익은 331억 위안(약 5조 65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3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게임 사업이 이같은 매출을 견인했다. 중국판 배틀그라운드 '화평정영' 등 온라인 게임 매출이 40% 증가한 393억 위안(약 6조 7104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이 긍성장하며 텐센트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중국 e스포츠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55% 증가한 719억 위안(약 12조 27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채팅에서 결제까지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챗은 6월말 기준 12억 명으로 6.5% 늘었다.

다만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있어 텐센트 매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텐센트와 거래를 45일 뒤부터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향후 전망의 비관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 반면 텐센트에 제재를 가할 경우 애플 앱 스토어에서 위챗을 퇴출시켜야하는데, 이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존 로 텐센트 최고재무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미국 내 위챗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며 "다른 사업은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우리는 2분기 견실한 운영 및 재무 결과를 달성해 새로운 구조적 기회를 위한 재능과 기술, 플랫폼 투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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